31일 대만증시는 반도체산업이 올해 2.4분기가 바닥권이라는 전망이 확산되면서 TSMC, UMC 등의 주도로 상승세를 나타냈다. 이날 가권지수는 지난 주말보다 32.39포인트(0.75%) 상승한 4,352.98에 장을 마감했다. 지난 30일 타이베이증시는 태풍 '도라지'가 대만을 강타함에 따라 휴장했다. 증시관계자들은 대만 최대의 반도체 파운드리업체인 TSMC가 지난 2.4분기가 바닥으로 생각되며 3.4분기에는 실적이 향상될 것이라고 밝혔다면서 이 같은 예측이 시장 전면에 재부각돼 반도체관련주들에 대한 매입세가 급격히 촉발됐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또 전날 뉴욕 3대 지수가 약세를 보였음에도 불구,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가 상승하는 등 600선을 유지한 것도 반도체주들에 대한 매입세를 부추겼다고 부연했다. 반도체주 강세에도 불구, 태풍 '도라지'가 대만을 강타한 여파로 1만5천가구의 전화회선이 끊김에 따라 이를 청화텔레컴이 자사의 자금으로 연결해 주기로 발표한 여파로 약세를 기록, 지수 상승을 제한했다. (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