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가치 제고 계획' 실망에…'밸류업 테마'서 은행주만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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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오후 2시45분 현재 KB금융은 전일 대비 1800원(2.49%) 오른 7만4100원에, 하나금융지주는 1500원(2.63%) 상승한 5만8500원에, 신한지주는 850원(1.86%) 뛴 4만6650원에 각각 거래되고 있다.
반면 금융지주 이외의 밸류업 테마주들은 대체로 약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자동차주의 낙폭이 크다. 기아는 4.52%, 현대차는 2.41% 하락하고 있다. 삼성물산(-0.75%), LG(-0.9%), SK(-0.93%) 등 지주사들도 약세다.
전날 발표된 기업가치 제고 계획 공시 가이드라인이 상장사들의 자율성을 강조한 데 따른 실망감의 영향으로 보인다. 기업들의 참여가 저조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예전부터 주주환원에 적극적이었던 금융지주사에 수혜가 집중될 가능성을 점치는 것으로 보인다.
김은갑 키움증권 연구원은 전날 발표된 가이드라인에 대해 “은행주는 장기적으로 배당 성향을 높이거나 자사주 매입·소각 규모를 늘리는 데 적합한 업종”이라며 “가이드라인엔 일본은행의 발표 자료에 준하는 내용이 모두 포함됐다”고 말했다.
한경우 한경닷컴 기자 cas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