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복 청와대 복지노동수석은 26일 주5일 근무제 도입 문제와 관련해 "노사정위원회의 논의를 지켜봐야 겠지만 (노사가)기본원칙에는 합의한 상태이며 중요쟁점이나 기본방향에는 이견이 없는 상태"라고 말했다. 이 수석은 이날 아침 MBC 라디오 대담프로그램인 `손석희의 시선집중'에 출연,이같이 말하고 "다만 연월차, 생리휴가와 함께 도입시기에 대해선 (노사간에) 차이가 있는 만큼 충분한 논의를 거쳐 일정한 합의를 이끌어 낼 것"이라고 밝혔다. 이 수석은 또 `노사간 합의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정부안을 국회에 제출할 것인가'라는 질문에 대해 "합의를 위해 최대한 노력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주 5일 근무제 도입의 기본목적이 근로시간 단축에 있는 것이 아니라 경제활성화를 통한 경쟁력 강화에 있는 만큼 취지에 맞게 노사간에 노력을 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그는 비정규직 근로자의 처우개선 문제에 대해 "노사정위에 노.사.정.학계인사들이 참여하는 `비정규직근로자특별위원회'에서 정규직과 비정규직 근로자간의 임금 및 근로조건 격차를 해소하기 위한 방안을 논의중"이라고 말했다. 이밖에 이 수석은 연대파업을 주도한 민노총과의 대화 문제에 대해 "어느 때나 대화할 필요는 있다"고 전제한 뒤 "그러나 불법시위와 폭력 등 문제있는 부분을 방치할 수는 없으며 (민노총이) 분명한 책임을 지는 것이 필요하다"면서 "대화를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정재용기자 jj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