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향리 미군국제폭격장폐쇄 범국민대책위원회','MD저지공대위' 등은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63빌딩 앞에서 매향리 폭격장 관리업체인 록히드 마틴 규탄집회를 갖고 매향리 미군폭격장 폐쇄와 미국의 MD(미사일방어)포기를 촉구했다. 대책위는 "매향리 주민들은 지난 4월 손배소송에서 승소, 미군폭격장 폐쇄 투쟁의 정당성을 확인한 바 있음에도 미군이 최근 연합토지관리계획(LPP)을 통해 군사적가치를 상실한 4천만평의 미군기지를 반환하고 도심의 금싸라기 땅 75만평을 요구하면서 매향리 폭격장을 그대로 유지하겠다고 밝힌 데 대해 크게 분노하고 있다"며 "미군과 록히드마틴은 즉각 매향리 폭격장을 폐쇄할 것을 다시 한번 촉구한다"고 밝혔다. 대책위 관계자 160여명과 매향리주민대책위 40여명 등 200여명은 이날 결의대회를 마친 뒤 록히드마틴사와 미대사관측에 폭격장 폐쇄를 요구하는 항의서한을 전달했다. 이어 MD저지공대위 관계자 150여명은 이날 오후 용산 미8군 5호게이트 앞에서 `MD저지와 평화실현 결의대회'를 갖고 "미국은 한반도 평화는 물론 세계평화를 위협하는 MD정책을 즉각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서울=연합뉴스) 이상헌 기자 honeybe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