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함안경찰서는 25일 화상 채팅을 통해 만난 여고생이 오토바이 교통사고를 당하자 구호조치 없이 내다버려 숨지게 한 혐의(도주차량 및 범인 도피)로 송모(20.노동.함안군 가야읍)씨와 오모(19.무직.함안군 산인면)군 등 5명을 긴급체포했다. 경찰에 따르면 고등학교 선후배 사이인 송씨와 오군 등은 지난 24일 새벽 3시께 함안군 가야읍 도항리 우시장 앞 도로에서 송씨의 경남 43가 39XX호 엑센트 승용차와 오군의 125cc 오토바이가 추돌하면서 오토바이에 타고 있던 강모(17.여.고3년)양이 머리 부위에 피를 흘리자 강양을 송씨의 차안에 태워 마산시 회성동 회성배수지부근 농로에 버려 숨지게 한 혐의다. 경찰조사 결과 이들은 지난 23일 밤 11시께 마산시 창동 PC방에서 화상채팅을 통해 강양을 만나 이튿날인 24일 새벽 함안군 가야읍에서 술을 함께 마신뒤 강양을 집에까지 데려다 주겠다며 오군의 오토바이 뒷좌석에 태워 가던중 뒤따라가던 송씨의 승용차가 앞지르기를 하면서 추돌한 것으로 밝혀졌다. (함안=연합뉴스) 김영만기자 ym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