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은 23일 IMF(국제통화기금) 외환위기 극복과정에서 심화된 계층간 소득격차를 좁히기 위해 '소득격차완화 기획단'을 구성할방침이다. 민주당은 특히 소득격차 해소를 위해 등록.취득세 등 '거래세'를 낮추는 대신 종합토지세 등 '보유세' 중심으로의 부동산 세제개편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해찬(李海瓚) 정책위의장은 이날 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IMF 극복과정에서계층간 소득격차가 커진 만큼 세제개편, 정부지원 등의 방안을 마련해 격차를 해소해 나갈 생각"이라고 말했다. 특히 이 의장은 "다른 나라는 부동산 보유세의 비율이 높고 거래세는 낮은데 비해 한국의 경우 정반대"라며 "따라서 거래세를 낮추고 보유세를 높이는 방향으로의 세제개편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미국의 경우 보유세는 1% 정도 수준인데 반해 한국은 0.3%에 불과하다"면서 "예를 들어 우리나라에서 시가 2억원짜리 주택의 보유세는 50만-60만원대인데 비해 거래세인 등록.취득세 등은 1천500만원선에 육박한다"고 설명했다. (서울=연합뉴스) 이강원기자 gija007@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