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락사고로 숨진 동아일보 김병관 명예회장의 부인 안경희(63)씨의 영결식이 17일 오전 6시 고려대 안암병원 장례식장에서 열렸다. 1시간 동안 차분한 분위기속에 진행된 이날 영결식은 고인이 다니던 성나암 흥륜스님의 독경속에 김회장을 비롯한 유족, 친지, 조문객, 동아일보 임직원등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불교 제례식으로 치러졌다. 영결식에는 김회장과 사돈지간인 이한동 국무총리, 삼성 이건희 회장과 이재용부자, 김학준 동아일보 사장, 오명 동아일보 회장, 김정배 고려대 총장, 권오기 전통일부총리등이 참석했다. 영결식은 고인의 외손주 등이 스님의 인도아래 영정과 위패를 들고 3층 빈소를 나오는 것으로 시작돼 1층 추도 영결식장으로 자리를 옮겨 이어졌다. 조문객들의 헌화를 마지막으로 고인의 시신이 담긴 관은 캐딜락 장의차량에 옮겨져 고인이 살던 서울 종로구 가회동 집과 광화문의 일민미술관을 거쳐 장지인 경기 남양주 화도읍 선영으로 향했다. 안씨는 39년 경남 밀양에서 태어나 경북여고와 효성여대를 졸업했으며, 동아일보 김명예회장과의 사이에 희령(39.여.일민미술관 기획실장), 재호(37.동아일보 부사장), 재열(33.미국 벤처기업 근무)씨 등 2남1녀를 두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김성진 기자 sungji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