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6월말 현재 반도체,컴퓨터 등 일부 IT산업수출의 급락에도 불구하고 CDMA(코드분할다중접속) 단말기와 시스템,중계기 등 이동통신 관련 산업 수출이 대폭 증가해 정보통신분야 무역흑자의 견인차 역할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보통신부는 11일 올들어 지난 6월까지의 수출실적을 집계한 결과 전체 이동통신 산업의 수출실적은 39억8천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8.6%가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가운데 CDMA 단말기 수출은 작년 동기대비 33%가 증가한 15억3천만달러로 이동통신분야 수출을 주도한 것으로 분석됐다. CDMA시스템도 삼성전자의 중국수출 등에 힘입어 작년 동기대비 93.2% 증가한 1억6천만달러의 수출을 기록했고 GSM(유럽방식) 단말기는 19억8천만달러를 기록,작년대비 1.6%의 소폭 증가를 보였다. 또 WLL(무선가입자망)과 중계기,안테나 등 이동통신장비도 3억2천만달러를 수출하는 등 전반적 호조세를 유지했다. 정통부는 하반기에도 CDMA분야 대폭적인 수출실적 증가가 예상돼 올해 이동통신 수출목표 1백억달러 달성은 무난할 것으로 전망했다. 우리나라 이동통신 산업의 수출 증가세는 세계 주요 이동통신 기업인 노키아,모토롤라,에릭슨 등이 10% 가량의 매출감소를 보이고 있는 것과 대조적인 것이다. 정종태 기자 jtch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