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친의 사업실패로 학비를 제대로 내지 못하는 것을 비관한 여고생이 투신 자살했다. 지난 9일 오후 4시께 경남 마산시 자산동 S빌라 14층에서 옥모(16.H고 1년)양이 뛰어내려 숨져 있는 것을 인근 주민 김모(22)씨가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옥양이 비교적 유복한 생활을 해오다 IMF이후 부친의 사업실패로 학비마저 제대로 내지 못해 독촉을 받자 이날 1교시 수업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와 빌라 14층 베란다에서 뛰어내린 것으로 보고 있다. (마산=연합뉴스) 황봉규기자 bo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