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마산동부경찰서는 7일 변심한 애인 등을 차량으로 치고 총기로 상해를 입힌 혐의(살인미수 및 총포.도검.화약류 단속법 위반)로 정모(29.정육점업.울산시 동구 화정동)씨를 긴급체포했다. 경찰에 따르면 정씨는 지난달 15일 오후 3시 30분께 마산시 양덕동 자유무역지역 내 웨스턴전기 앞 도로에서 과거 사귀던 애인 박모(29.회사원.마산시 석전동)씨가 박씨의 남자 친구 송모(27.회사원.마산시 양덕동)씨와 함께 출근하는 것을 보고자신의 아반떼 승용차로 받은 뒤 바닥에 넘어진 이들에게 가지고 있던 4.5구경 5연발 사격경기용 공기권총을 난사해 중상을 입힌 혐의다. 경찰은 정씨가 11년간 사귄 박씨에게 최근 다시 사귀자고 했지만 박씨가 거절한데 앙심을 품고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고 총기입수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다. (마산=연합뉴스) 최병길기자 choi21@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