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문부과학성은 최근 자신들이 집필한 교과서에 자율적으로 정정신청을 낸 우익진영의 `새 역사교과서를 만드는 모임'측에 대해 수정권고를 하지 않을 방침이라고 산케이(産經)신문이 4일 전했다. 문부성은 한국과 중국정부의 재수정 요구와 관련해 역사 전문가들이 참여한 가운데 실시한 조사결과를 조만간 발표하면서 `새 교과서...모임'측의 교과서 내용 가운데 고대 한반도 역사에 관한 명백한 오류가 있다는 점을 지적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문부성은 그러나 `새 교과서...모임'측이 이미 한국의 고대사 부분 등에 걸쳐 9개 항목의 정정신청을 낸 만큼 문부과학상이 재수정을 권고하지는 않을 것으로 전해졌다. 이런 가운데 일본 도지기현의 도지기 국학원(國學院) 중학교가 `새 교과서...모임' 측의 교과서를 내년부터 이 학교 교재로 사용하기로 결정했다고 산케이는 전했다. 또 가나가와(神奈川)현 교육위는 문제의 교과서에 대해 "우리 나라의 역사에 대한 이해와 애정이 깊다"는 등의 평가를 내린 자료집을 관내 하부 교육위와 일선 중학교에 배포했다. (도쿄=연합뉴스) 고승일특파원 ksi@yonhapnew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