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재테크 전략] '부동산'..임대용주택 재개발.건축 아파트 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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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식 LG경제연구원 연구위원
하반기 주택시장은 신규 분양시장을 중심으로 상반기보다 호전될 것이다.
다만 구매력을 뒷받침할 실물경기가 저점에 도달했다는 신호가 아직은 나타나지 않고 있어 제한적인 회복에 그칠 것이다.
실물경기에 후행하는 경향이 있는 주택경기의 특성을 고려할 때 실물경기가 호전돼 가계의 주택구매력 향상으로 연결되기까지는 시간이 더 필요하다.
주택시장 내부에서도 상품별 차별화는 지속될 것이다.
저금리 현상으로 투자자들이 투자 포트폴리오를 재구성하는 과정에서 임대용 주택이 새로운 대상으로 부각되고 있어 소형 주택시장은 시중 유동성이 유입되면서 선별적인 활기가 예상된다.
하반기 주택매매가격은 지난 연말 급락에 따른 기술적인 반등이 있었던 상반기에 비해 상대적으로 안정되고 전세시장은 월세전환 추세,재개발.재건축 본격화,젊은층의 주택가치관 변화 등으로 수급불균형이 지속되면서 주기적인 가격상승이 예상된다.
다만 전세가격 상승폭은 풍부한 입주물량,세입자의 지불능력 한계,매매수요로의 전환 등을 고려할 때 추가 상승폭은 크지 않을 것이다.
부동산투자회사 제도가 시행되더라도 여건미비로 당장 하반기 주택시장에 직접적인 파급효과는 크지 않겠지만 간접투자에 대한 인식이 확산되면서 과거와 같은 시세차익 위주의 투자보다는 일정한 수익을 지속적으로 창출할 수 있는 임대용 주택에 대한 관심이 커질 것이다.
종합적으로 보면 내년 이후 미국경기 회복 등 대외 경제여건이 호전되면서 실물경기가 본격적인 회복국면에 들어서 부동산에 대한 구매력이 호전돼야 부동산경기 회복세도 뚜렷해질 것이다.
김대형 아더앤더슨 부장
하반기 투자할만한 부동산 상품으로는 재개발.재건축 아파트를 들 수 있다.
청약통장이 없어도 일반분양 이전에 재개발.재건축 아파트를 매입하면 상당한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
재건축.재개발 아파트 투자때 우선 고려해야 할 요소는 입지다.
강남 요지나 한강 조망권이 대표적인 경우다.
또 인허가 등에 문제가 없고 안정적인 수익률을 얻을 수 있는 곳과 팔고 싶을 때 잘 팔리는 상품성이 좋은 곳이어야 한다.
이러한 기준에 맞는 재건축.재개발 아파트는 대치동 주공 고층아파트,도곡동 도곡1차 아파트,대치동 도곡2차 아파트,현석동 재개발 지구 등이다.
대치동 주공고층 아파트는 3호선과 2002년 개통예정인 분당선이 교차하는 도곡역에 인접한 강남 요지에 있다.
오는 12월께 일반분양한다.
45~60평형 8백여세대 규모의 단지로 기존 23평 아파트를 매입해 45평을 배정받을 수 있으며 이 경우 신축 아파트 37평 정도가 무상배분된다.
기존 아파트 매입가격과 추가 부담금을 합한 금액이,입주가 임박한 인근 지역 분양권 거래 시세보다 10% 정도 낮은 가격이면 적정할 것으로 보인다.
분당선 영동역에 인접한 도곡동 도곡 1차,대치동 도곡2차 아파트는 각각 2천9백여세대와 7백70여세대 규모다.
기존 13평형의 아파트가 대지지분 19평 정도며 신축되는 34평 아파트에 무상입주할 수 있다.
현석동 재개발 지구는 여의도 밤섬 맞은 편으로 한강조망권이다.
오는 8월에 일반분양한다.
23~42평 5백10세대 규모의 단지로 32평에 배정된 조합원 지분을 매입할 경우 프리미엄이 3천5백만~4천만원 내외로 형성돼 있다.
32평 조합원 지분 매입때 최소 6천만~1억원 내외의 초기투자자금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