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오후 대전과 충남지역에 호우주의보가 내린가운데 빗길 교통사고가 잇따랐다. 이날 오후 5시 30분께 대전시 유성구 궁동 한밭대로 소비자마켓 맞은편 도로에서 대전 70마 1709호 17인승 W어학원 승합차(운전자 김은민.50)가 빗길에 미끄러지면서 가로수를 들이받았다. 그러나 다행이 승합차에 운전자 김씨 혼자 타고 있어서 큰 인명피해는 없었다. 이에 앞서 오후 2시 50분께 충남 논산시 연산면 임리 선장공업사 앞길에서 논산에서 대전으로 가던 대전 1소 6331호 포텐샤 승용차(운전자 박민홍.20)가 중앙선을 넘어 마주 오던 충남 84가 1296호 1t 트럭(운전자 이내홍.67)과 정면충돌했다. 이 사고로 포텐샤 운전자 박씨와 1t 트럭에 타고 있던 운전자 이씨의 아내 송양순(67.논산시 연산면 청동리)씨가 그 자리에서 숨지고 이씨는 중상을 입고 논산 백제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은 포텐샤 승용차가 빗길에 미끄러지면서 중앙선을 넘어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중이다. (대전=연합뉴스) 백승렬기자 srbae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