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친구와 말다툼을 벌인 뒤 분을 참지 못한 20대 여자가 공공건물 옥상에서 투신,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29일 오후 1시30분께 광주 서구 화정동 광주시 제2청사 5층 옥상에서 김모(25.여.나주시 남평읍)씨가 15m 아래 시멘트 바닥으로 떨어져 병원으로 옮겼으나 숨졌다. 경찰은 학원강사인 김양이 이날 광주시 지하철건설본부에 근무하는 애인 이모(26)씨를 찾아와 말다툼을 벌인 뒤 옥상으로 올라가 투신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건경위를 조사중이다. 김양과 이씨는 전날 저녁에도 전화통화 과정에서 서로 다투는 등 성격차이로 갈등을 빚어온 것으로 알려졌다. (광주=연합뉴스) 송형일 기자 nicepe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