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 3대 대구시교육감에 신상철(申相澈.61) 서부교육장이 당선됐다. 신 당선자는 21일 376개 초.중.고교(특수 8개포함) 소속 학교운영위원 4천565명이 선거인단으로 참여한 시교육감 선거 결선투표에서 유효 투표수 3천909표 가운데 59.04%인 2천308표를 얻어 1천601표(40.96%)에 그친 성 훈(成 勳.60) 경북고 교장을 제치고 최종 당선됐다. 신 후보는 개표 결과 8개 구.군 선거구 가운데 동구를 제외한 7개 구.군에서 50∼60%대의 고른 지지를 받아 당선의 영예를 차지했다. 반면 지난 19일 1차 투표에서 신 후보보다 400여표 뒤졌던 성 후보는 탈락한 일부 후보의 지지를 등에 업고 분전했지만 판세를 뒤집지 못했다. 신 당선자는 오는 22일 시선관위로 부터 당선증을 받는다. 개표 뒤 그는 기자들과 만나 "침체한 학교교육을 살리고 고장난 교육행정을 뜯어 고쳐 학생들이 행복한 교실과 선생님이 보람찾는 교직, 학부모가 신뢰하는 학교가 되도록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신 당선자는 다음달 16일 취임식을 갖고 교육감 직무를 수행하게 된다. 그는 경북대(영어교육과)를 졸업한 뒤 시교육청 중등장학과장, 대구외국어고등학교장 등을 지냈다. 한편 지난 19일 1차 투표에서 신 후보는 유효 투표수 4천311표 가운데 26.75%인 1천153표를 얻어 1위를 차지했고 성 후보는 17.21%인 742표로 2위에 올랐다. (대구=연합뉴스) 김효중기자 kimhj@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