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은 21일 김기춘 의원 등 한나라당 의원들과 전직관료들이 가뭄기간중 워크아웃 상태인 대우조선의 헬기를 지원받아 낚시를 한 사실을 강하게 비난했다. 장전형 부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고 "김 의원과 신영균 의원,P 전 의원,K 전 상공장관 등이 부부동반으로 2대의 헬기로 거제도에 가 대형유람선을 전세낸 뒤 초호화판 바다낚시를 한 것은 국민을 기만한 것"이라고 힐난했다. 장 부대변인은 "이들은 전국적으로 가뭄이 한창이던 지난 2,3일 산업시찰을 핑계로 1백인승 대형유람선을 타고 초호화판 바다낚시를 한 뒤 헬기로 귀환했다"며 "김 의원과 신 의원은 국민앞에 사과하라"고 촉구했다. 이에 김 의원은 "물의를 일으킨데 대해 유감을 표하며 이번 사건을 교훈삼아 더욱 근신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재창 기자 leejc@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