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지역 화섬업계의 파업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민주노총 소속 울산병원노조가 파업에 가세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20일 울산지방노동사무소에 따르면 혜명심의료재단인 울산병원과 언양병원 노조(위원장 염기용.노조원 227명)가 임.단협에 진전이 없자 오는 21일부터 전면파업에 들어갈 예정이다. 노조는 ▲임금 총액대비 17.5% 인상 ▲인사.징계위 노사동수 구성 ▲노조활동방해 금지 등을 요구하고 있으나 병원측은 ▲임금 3% 인상을 제시하는 등 입장차가 커 타결 전망이 어둡다. 이에 따라 울산병원과 언양병원 입원환자 230여명과 외래환자들의 불편이 클 전망이다. 지난 12일부터 파업에 들어간 태광산업과 고합울산1단지, 경기화학, 트리메탈코리아 등 4개사 노조는 이날도 전면파업을 계속하고 있으며 효성울산공장 노조도 계속 부분파업 하고 있다. 한편 민주노총 울산지역본부는 이날 오후 남구 태화강 둔치에서 울산과 부산, 경남, 대구, 경남.북 지역 노조원 3천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효성 공권력 투입을 규탄하는 영남노동자대회를 열고 가두행진을 벌일 계획이다. 이날 집회에는 현대자동차 일부 노조원들이 주간잔업 2시간을 거부하고 참여할 예정이다. (울산=연합뉴스) 서진발기자 sjb@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