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고려화학(KCC)이 북한 금강산지역에 골프장을 건설한다. 현대아산은 14일 금강고려화학이 금강산지역 골프장에 대한 투자의사를 밝혀 조만간 구체적 협의에 들어갈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현대아산측은 이미 지난해 북한으로부터 골프장 건설에 대한 허가를 받아놓은 상태라 사업성에 대한 금강측의 판단이 서는 대로 공사에 착수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현대아산은 금강고려화학을 포함한 국내기업들의 금강산사업 투자를 적극 유치키로 하고 이를 위해 계동 사옥내에 '금강산 투자상담실'을 개설,15일부터 운영키로 했다. 북한으로부터 2개월내에 금강산지역을 경제특구로 지정하겠다는 약속을 받음에 따라 본격적인 투자유치를 위한 것이라고 현대아산 관계자는 설명했다. 투자유치 대상업종은 호텔,콘도미니엄 등 숙박업과 골프장,놀이시설,수상레포츠시설 등 위락레저업,요식업 등이다. 현대아산은 투자업체가 요구할 경우 특정지역 전체를 한 업체가 독자개발하는 것도 허용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김용준 기자 juny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