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배타적 경제수역(EEZ)에 출어할 수 있는제주 선적 어선중 상당수가 조업을 하지않고 있고 어선별로 어획할당량 소진 실적이들쭉날쭉해 물량 조정이 요구되고 있다. 14일 제주도에 따르면 일본의 EEZ에서 갈치 연승 조업이 허용된 제주선적 어선290척에 할당된 어획량(4천28t) 조업 실적을 조사한 결과 지난달 30일 기준 210척이출어해 갈치 1천832t을 잡아 45.5%를 소진했고 나머지 80척은 단 한번도 출어를 하지 않았다. 또 일본의 EEZ 출어 어선중에서도 21척은 어획량이 160t에 불과해 어선별 소진율이 1-20% 미만에 그쳤고 어선 44척은 어획할당량 332t을 포기했다. 이에반해 일부 어선은 해양수산부로부터 배정받은 어획할당량을 대부분 소진해추가 배정이 요청되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제주도에 배정된 어획할당량을 다 잡지못할 경우 내년도 한.일간 어획할당량 배정 협의에서 제주 선적 어선들이 불이익을 받게돼 어획할당량 전량 어획이 요구되고 있다. 제주도 관계자는 "어획할당량을 포기한 332t은 다른 어선에 배분중에 있고 20% 미만 어획 어선과 감척 대상 어선중 출어 계획이 없는 어선의 어획할당량을 포기토록해 조업이 활발한 어선에 배분하겠다"고 말했다. (제주=연합뉴스) 이기승기자 leek@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