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국회 사회·문화분야 대정부 질문에서 여야 의원들은 총체적 위기에 빠진 공교육 정책을 질타하고 대책마련을 한목소리로 촉구했다. 자민련 이재선 의원은 "교육현장의 총체적 붕괴는 교육사대주의에 빠진 현정부가 미국식 교육방식을 어설프게 모방한 결과"라고 지적하며 "미국에서 30년전에 퇴출된 교육방식을 빨리 탈피하라"고 촉구했다. 한나라당 윤한도 의원은 "우리의 교육은 유엔에서 걱정할 정도로 혼란이 가중되고 있다"고 질타한후 "수능시험 만점을 받고도 대학에 탈락하는 해괴망측한 입시제도가 지구상 어디에 있느냐"고 반문했다. 같은당 박시균 의원도 "2003년이면 고교 졸업자수가 대입정원을 밑돌게 되고,2006년이면 심각한 정원 미달사태에 직면하게 된다"며 정부대책을 물었다. 김형배 기자 kh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