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의정부.고양시 지역에서 최근 2개월여 동안 뇌수막염 환자가 잇따라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현재 의정부성모병원에는 양모(4.여)양 등 어린이 24명이 바이러스성(무균성) 뇌수막염으로 입원, 치료를 받고 있으며 하루 평균 10명의 어린이가 이 증세로 병원을 찾고 있다. 또 최근 생후 10개월 된 어린이는 증세가 심각한 세균성 뇌수막염에 감염돼 청각을 잃었다. 이밖에 일산 백병원에도 하루 평균 20여명의 바이러스성 뇌수막염 어린이 환자가 찾아오고 있으며 증세가 심한 어린이 3명은 입원, 치료를 받고 있다. 의정부성모병원 소아과 의사 노성만(27)씨는 "최근 병원을 찾은 환자의 대부분이 장바이러스에 의해 감염되는 바이러스 뇌수막염 환자였다"며"부모들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의정부=연합뉴스)안정원기자 jeo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