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완상(韓完相) 부총리겸 교육인적자원부 장관은 8일 처음 도입된 2002학년도 1학기 대입 수시모집과 관련, "대학 수시모집에 합격한학생들이 방학때 해당 대학이 제공하는 서머스쿨(여름학기)에 다니는 길을 터 놓고 싶다"고 말했다. 한 부총리는 이날 경북도교육청을 첫 방문, 기자 간담회를 갖고 수시모집이 면학 분위기를 해친다는 등의 지적에 대해 "나머지 학생들의 면학 분위기 조성에 신경써야 한다"면서 "수시모집 학생들이 해당 대학에서 여름 강의를 받으면 이를 학점으로 인정하는 것을 적극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이들 학생들이 대학에 더 잘 적응할 수 있도록 노력 하겠다"고 덧붙였다. 한 부총리는 일부 지방교육청의 지방명문고 육성과 관련, "서울대 보내기 위한 명문고 육성은 필요가 없다"고 지적한 뒤 "특기와 소양 교육 등을 위한 자립형 사립학교를 세우는데 노력할 것이다"고 말했다. 한 부총리는 도교육청의 업무보고를 받는 자리에서 "21세기에는 창의적인 인간교육과 인성교육이 같이 가야 한다"면서 "이를 위해 선생님들은 학생들이 모든 분야에 평균적으로 잘하도록 할 것이 아니라 한 두가지 분야에서 특출하게 잘하도록 교육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대구=연합뉴스) 김효중기자 kimhj@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