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레스타인 과격단체 하마스는 최근 20명의 사망자와 약 120명의 부상자를 낸 텔아비브 자살테러 사건이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3일 주장했다. 하마스는 이날 AFP통신에 보낸 팩스문건에서 하마스의 무장조직인 `에제딘 알-카삼 여단'이 텔아비브 자살테러를 단행했다고 공식 선언하면서 "우리는 모든 권리를 되찾을 때까지 순교자적인 행동을 계속할 것" 라고 경고했다. 앞서 이스라엘은 텔아비브 자살테러사건의 배후세력으로 하마스와 이슬람 지하드 등을 지목했으나 이들 단체는 사건의 파장이 예상외로 커지자 입장표명을 자제하는 등 신중한 태도를 보여왔었다. (다마스쿠스 AFP=연합뉴스) kk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