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2일 북송된 비전향장기수들과 대학생. 공장 노동자들 간의 상봉모임을 진행했다고 조선중앙방송이 보도했다. 중앙방송은 이날 비전향장기수들이 김일성종합대학, 김책공업종합대학 교직원학생들을 비롯해 평양피복공장. 평양창광옷공장 노동자들과 각각 상봉모임을 갖고 "수십년 세월 혁명전사의 의리를 끝까지 지켜 싸운데 대해 이야기를 나누었다"고 전했다. 상봉 모임에 참석했던 두 대학의 교직원.학생들과 공장 노동자들은 비전향장기수들의 `강인한 의지와 불굴의 투쟁 기풍'을 따라 배울 것을 다짐했다고 방송은 밝혔다. 비전향장기수들은 이들 대학들에 세워진 김일성동상과 `백두산 3대장군'의 현지교시판. 현지말씀판에 꽃다발을 진정했으며 상봉이 끝난 후 대학생들과 노동자들의`예술소품' 공연을 관람했다. 북한에는 현재 지난 93년 3월 북송된 비전향장기수 이인모(84)씨를 포함해 지난해 9월 북송된 63명의 비전향장기수들이 있으며, 이들은 각종 공식행사에 참석하거나 각급 학교와 군부대, 공장.기업소 방문을 통해 이같은 상봉 모임을 잇따라 진행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정상용기자 cs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