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파주시 민통선 내 정착촌 3개 마을이 올연말까지 디지털 마을로 변신한다. 파주시는 10억2천여만원을 들여 국내면 조산리 최북단인 대성동 마을과 백연리통일촌, 진동면 동파리에 조성 중인 동파 정착촌 등 3개 마을을 정보화 시범마을로조성할 계획이라고 1일 밝혔다. 시(市)는 통일촌에 주 컴퓨터와 전산교육장, DMZ(비무장지대) 디지털 영상실 등이 갖춰진 마을정보센터를 설치한 뒤 다른 2개 마을과 초고속망(ADSL)으로 연결하기로 했다. 또 마을 단위로 홈페이지를 구축하고 개인별 e-메일도 부여, 정보화 마인드 확산을 꾀할 계획이다. 이 마을정보센터가 설치되면 민통선 내 주민들은 물론 군(軍) 장병들도 주.야로전산교육을 받을 수 있고 마을 방송 등을 통해 알게 되던 농사 등 각종 정보를 인터넷을 통해 쉽게 접할 수 있게 된다. 또 DMZ 디지털 영상실에는 최신 영화, 생활정보는 물론 학교 교과목을 수록해과외를 받을 수 없는 민통선 지역 학생들의 학업도 도울 수 있다. 특히 성묘 및 영농을 위한 민통선 출입 절차 간소화에 활용되고 민통선 내 안보관광지 및 지역특산물을 올려 민통선을 찾는 국내.외 관광객에게 홍보도 할 수 있다. 시 관계자는 "민통선 지역은 일부 통행이 제한 되는 등 타 지역과 달리 정보 교류에 한계가 있을 수 밖에 없으나 마을정보센터가 만들어지면 이런 불편을 해소할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파주=연합뉴스) 김정섭기자 kimsup@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