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상만 하면 돼!" TV광고에 자주 나오던 멘트다.

무선인터넷을 이용해 이 문구를 현실로 만드는 기업이 있다.

"무선 홈오토메이션 업계의 튀는 벤처"로 불리는 모빌토크.

언제 어디서나 휴대폰 하나로 가정의 모든 전자제품을 작동시키는 "이 편한 세상"을 만들고 있다.

모빌토크는 지난해 10월 휴대폰을 이용한 무선 화상감시 원격제어솔루션인 에어아이(Air-Eye)를 개발했다.

이 솔루션은 무선단말기 화면을 통해 집안팎 상황을 볼 수 있도록 해준다.

보안 감시 도로영상정보 등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고 긴급상황 발생시 경보통보를 받을 수도 있다.

또 문을 닫고 전등불을 끄거나 밥을 짓도록 명령을 내릴 수도 있다.

TV녹화 예약,에어컨 동작 등의 원격제어도 가능하다.

모빌토크는 에어아이를 서울 청담동 아이파크 모델하우스에 공급했다.

올 하반기에는 현대산업개발에서 분양하는 아파트에 이 기술을 적용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삼성전자와 제휴,에어아이가 장착된 제어기인 왑트랜스미터(WAP transmiter)의 공동마케팅을 진행중이다.

모빌토크는 무선 개인정보관리시스템(PIMS)솔루션인 "에어노트"(Air-Note),차세대 무선 마케팅솔루션인 "에어마케터"(Air-marketer)등도 개발,판매중이다.

에어노트는 개인정보관리 뿐 아니라 기업의 인트라넷과 연동이 가능하다.

에어마케터는 무선단말기를 가진 고객을 대상으로 마케팅할 수 있는 솔루션.

문자메세지(SMS)와 왑푸쉬(WAP-push)기술을 이용해 쌍방향 마케팅을 할 수 있어 eCRM(고객관계관리)에 유용하다.

모빌토크는 이런 기술력을 바탕으로 다른 기업과 제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현대종합상사의 무선코드서비스인 엠코드(M-Code)사업에 참여해 현대측에 기술을 지원하고 있다.

SK텔레콤과는 마케팅및 홈오토메이션 부문에서 공조체제를 갖추고 마케팅에 나섰다.

또 빌딩자동화업체인 아이콘트롤스와도 제휴해 신제품을 공동 개발중이다.

올해 매출 목표는 50억원. 홍승우 사장은 "무선서비스는 시대의 큰 흐름"이라며 "고객만족을 바탕으로 다양한 솔루션을 개발해 무선 홈오토메이션에서 나아가 IMT-2000 솔루션 시장으로 영역을 넓히겠다"고 밝혔다.

장규호 기자 seini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