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경기에 이어 산업생산과 투자쪽에서도 경기가 조금씩 호전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공작기계 수주 및 시멘트 출하량 등이 차츰 늘고 있어 경기가 바닥을 다졌다는 견해가 나오고 있지만 전문가들은 체감경기는 하반기에나 회복을 확실히 실감할 수 있을 정도로 호전속도가 느릴 것으로 전망한다.

25일 한국경제신문 경기특별취재팀이 백화점 자동차 전자 등 내수부문과 철강 시멘트 등 투자분야, 공장 가동률 등을 긴급 점검해본 결과 지난달까지 국내 소비심리 회복에 머물렀던 경기가 최근들어 더디지만 생산 및 투자분야로 옮겨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현장의 투자심리를 직접적으로 보여주는 공작기계의 수주가 3월 5백40억9천8백만원으로 1월에 비해 23.9% 늘어났다.

영업일선의 시장경기가 본격적으로 생산과 투자로 이어지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소비경기는 회복국면이 완연하지만 중상층이 주도하는 양극화현상이 갈수록 뚜렷해지고 있다.

고급수입차판매는 3월에 6백61대로 2월에 비해 50% 이상 늘었다.

3월의 해외 여행자수도 1월 여행자 50만명에 비해 갑절인 1백만명으로 증가했다.

[ 景氣특별취재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