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와 여야 경제 브레인들이 내달초 한자리에 모여 국가경제 현주소를 진단하고 해법을 모색키로 한 것으로 25일 밝혀졌다.

특히 이 자리에선 현대건설 및 대우차 처리문제, 연기금 주식투자 등 주요 현안을 놓고 격의없는 대화가 오갈 예정이어서 특단의 대책이 나올지 주목된다.

참석대상은 정부측에서 경제부총리 기획예산처장관 금감위원장, 정치권은 여야 제2정조위원장(경제담당) 등 총 10명 이내며, 토론은 완전 비공개를 원칙으로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회동 날짜는 확정되지 않았으나 5월초께로 전해졌다.

이번 회동은 진념 부총리겸 재경부장관과 예결위원들이 24일 저녁식사를 함께 하는 자리에서 진 부총리와 한나라당 예결위 간사인 이한구 의원간 합의로 성사됐다.

두 사람은 "정부가 제대로 된 정보를 공개하지 않는다"(이 의원), "야당이 공격만 한다"(진 부총리)며 논쟁을 벌였으나 곧바로 ''국가경제를 걱정하는 것은 한마음''이라는데 의기투합, 이같이 결정했다고 이 의원은 전했다.

김형배 기자 kh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