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이렇게 한반도가 건조한 걸까.

주요 원인은 현재 한국의 대기를 중국 화중지방에서 형성된 고온·건조한 고기압이 지배하고 있기 때문이다.

중국대륙을 급속히 사막화하고 있는 이 고기압대는 남쪽으로부터의 수증기 유입을 차단,주변 지역을 메마르게 하고 있으며 정확한 발달 원인은 규명되지 않은 상태다.

이에 따라 전국 일원에는 지난달 초부터 건조주의보와 건조경보가 잇따라 내려졌다.

강원동해안과 경남·북은 지난달 7일부터 47일째,서울·경기를 포함한 강원영서 충남·북 전남·북은 42일째 메마른 대기에 시달리고 있다.

김성균 기상청 예보홍보과 사무관은 "습도가 높아지려면 중국 남쪽에서 기압골이 발달,한국에 영향을 미쳐야 하는데 다음달 초까지는 힘들 것"이라고 예상했다.

안재석 기자 yag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