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IST(울산과학기술원) 연구팀이 그린수소를 더 저렴하게 대량 생산할 수 있는 탄소섬유 전극 개발에 성공했다. 23일 UNIST에 따르면 채한기 신소재공학과 교수와 백종범 에너지화학공학과 교수는 사자페르 야부즈 사우디아라비아 킹압둘라과학기술대 교수와 함께 그린수소 대량 생산이 가능한 탄소섬유 촉매 전극을 개발했다.기존 전기화학적 전극은 제조 과정에서 탄소분말과 같은 파우더 형태의 촉매를 전극 위에 뿌려 고착하는데, 이때 균일하게 바르기 어려워 분말이 뭉치거나 떨어지면서 안정성과 내구성이 저하되는 문제점이 있었다. 연구팀은 이런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고기능성 촉매가 부착된 탄소섬유 전극을 개발, 큰 면적에서도 안정적으로 구동하도록 했다. 또한 연구팀은 화학적 촉매로 백금 대신 루테늄을 사용해 같은 성능을 유지하면서 제조 가격을 대폭 낮출 수 있었다.울산=하인식 기자
대구광역시는 대규모 투자로 지역경제 활성화를 주도하고 미래 신산업으로 산업구조 혁신을 견인할 파워풀 스타기업으로 티에이치엔, 덴티스, 영풍 등 3개사를 23일 선정했다.파워풀 스타기업은 대구시가 사업 기간(2024~2026년) 내 지역의 200억원 이상 투자(예상) 기업을 발굴해 엘앤에프(2차전지 전문기업)와 같은 지역 대표 글로벌 기업으로 키운다는 목표로 올해 새롭게 추진하는 기업 육성 프로그램이다. 티에이치엔은 1986년 설립 이후 자동차의 혈관에 비유되는 와이어 하네스, 차량용 전자장치 제어모듈 개발과 친환경차 및 자율주행차 핵심 기술 선행 개발을 통해 미래 경쟁력을 확보했다. 공장 신축 및 고전압 박스라인, 와이어링 제조공정 설비 등 생산설비 확장에 267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북미 시장 공략을 위해 미국, 멕시코 현지 법인 설립을 추진 중이다.덴티스는 2005년 치과 임플란트 전문 제조사로 시작해 다각화된 사업 포트폴리오를 바탕으로 덴털부터 메디컬까지 의료계 전 분야에 이르는 다양한 병의원 의료기기를 생산하고 있다.영풍은 세계시장에서 K푸드의 대명사로 통하는 떡볶이 대표브랜드 ‘요뽀끼’를 동남아시아는 물론 유럽과 북미 등 100여 개 국가에 수출해 한식 세계화에 기여하고 있다. 파워풀 스타기업에는 3년 동안 R&D 과제 기획, 사업 재편 등 기업 성장을 위한 맞춤형 사업비(연간 1억~1억5000만원) 등 지원할 예정이다.대구=오경묵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