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 제일 쌍용 화재 등 중위권 또는 중하위권 회사들이 영업면에서 "약진"하고 있다.

7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동양 제일 쌍용화재 등은 지난 2월중 수입보험료가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잠정 조사됐다.

동양화재의 경우 장기보험(상해보험 운전자보험등)에서 2월중 4백97억원의 보험료를 거둬들여 작년 2월에 비해 21.6% 증가하는 신장세를 보였다.

이같은 증가율은 11개 손보사중 가장 높은 것이다.

동양화재는 또 자동차보험에서도 28.7%(보험료 3백82억원)의 증가세를 기록했으며 쌍용화재(19.6%)제일화재(17.6%)등도 양호한 영업성적을 나타냈다.

이는 이 부문의 업계 평균 16.0%보다도 웃도는 성장세다.

반면 대한(-4.5%)국제(-0.9%)리젠트(-14.7%)등 부실 손보사의 영업은 오히려 뒷걸음질 했다.

이밖에 일반(화재 선박 적하 항공)보험 분야에선 쌍용화재가 65억원의 보험료를 거둬들여 17.8%의 증가율을 보였다.

한 관계자는 "손보사 구조조정이 가시화되면서 영업조직들이 보다 긴장된 태도로 영업에 임한데다 몇몇 손보사 부실화에 따른 반사이익도 적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성태 기자 stee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