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근 명예회장의 별세 이후 대성그룹은 3형제에 의한 사업권분할에 들어갈 가능성이 큰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대성그룹은 지난해 3개 주력사의 회장에 고 김 명예회장의 세 아들을 각각 선임했다.

그룹 모회사인 대성산업은 장남인 김영대 회장,서울도시가스는 차남인 김영민 회장,대구도시가스는 3남 김영훈 회장이 각각 경영을 맡았다.

김영대 대성산업 회장은 대성광업 대성산소 한국캠브리지필터 대성쎌틱 대성계전 대성나찌유압공업 대성헨켈화학 등 8개사,김영민 서울도시가스 회장은 서울도시가스엔지니어링 서울에너지 등 3개사,김영훈 대구도시가스 회장은 대구도시가스엔지니어링 대구TRS 한국케이블TV 경기방송 경북도시가스 등 5개사를 각각 관장하고 있다.

대성그룹은 70년대 초까지만해도 10대 그룹에 포함됐으나 사세확장보다는 내실위주의 보수적 경영에 치중해 현재는 30위권 밖에 머물고 있다.

대성은 문경탄광 7백17만평을 비롯해 요지의 주유소와 가스충전소 등 알짜 부동산과 상당한 금융자산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대성그룹 계열사들은 재무구조도 아주 양호해 대성산업은 부채비율이 64.8%,그룹 전체로는 1백12.6%를 유지하고 있다.

지난해 16개사의 전체 매출액이 1조7천9백19억원,순이익은 6백3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추정된다.

김성택 기자 idnt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