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삼 전 대통령의 상도동 자택에 폭발물을 설치했다는 협박전화가 걸려와 경찰이 한밤중에 폭발물을 찾느라 한바탕 소동을 벌였다.

17일 오후 10시40분께 신원을 알 수 없는 남자가 모 언론사 당직실에 전화를 걸어 "김영삼 전 대통령의 집에 폭발물을 설치했는데 18일 오전 4시에 폭발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고를 받은 경찰은 폭발물처리 전문요원 등 1백여명과 특수견을 동원,18일 오전 1시께까지 김 전 대통령집 안팎을 샅샅이 뒤졌으나 폭발물은 발견하지 못했다.

경찰은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김 전 대통령의 집주변 경계를 강화하고 있다.

유영석 기자 yooy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