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테헤란로 일대에 ''모델하우스 촌''이 형성되고 있다.

서울 지하철 2호선의 강남역부터 삼성역에 이르는 테헤란로 변에는 13개 건설업체의 아파트 모델하우스나 주택전시관들이 모여있다.

분당 백궁역 및 오리역 일대와 일산 호수공원 주변에 밀집한 ''모델하우스촌''을 방불케 한다.

이들 모델하우스나 주택전시관은 가구나 인테리어의 최근 경향을 살펴볼 수 있는 곳이어서 당장 주택을 사려는 수요자가 아닌 경우에도 많이 찾는다.

테헤란로에서도 모델하우스가 가장 많이 모여있는 곳은 지하철 2호선 강남역 주변이다.

강남역에서 양재동 방향으로 2백여 ?정도 구간의 강남대로변 양쪽으로 대우건설 서초대우아이빌,삼성물산 건설부문 오퓨런스,대림산업 e편한세상,경남기업 이오빌클래식,푸른건설 메가시티 등의 모델하우스가 자리잡고 있다.

역삼역과 선릉역사이에는 성우종합건설,대우디오빌,한신 사이룩스 등의 모델하우스와 삼성주택문화관이 있다.

삼성주택문화관은 서울에서 분양되는 삼성아파트의 모델하우스 기능뿐 아니라 다채로운 문화행사가 마련되는 문화의 장으로서의 기능도 한다.

삼성역 부근에는 현대산업개발 Iㆍ스페이스,삼성물산 주택부문 로얄팰리스하우스빌,쌍용건설 쌍용플래티넘 등의 모델하우스가 지어져 있다.

이같이 테헤란로에 모델하우스가 많이 들어서는 이유는 아파트 건설 현장에서 가까운데다 교통이 편리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또 강남지역에 구매력 있는 아파트 잠재 수요층이 많이 거주하는 것도 테헤란로 변에 모델하우스가 집중적으로 들어서는 이유의 하나로 꼽힌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