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토지공사(대표 김용채)는 98년 11월 본사와 전국 13개 지사 및 사업단을 묶는 통합정보시스템인 콜린스(KOLINS)를 구축했다.

콜린스는 토지의 취득 개발 공급 등 핵심업무를 지원하는 경영정보시스템(MIS),택지 및 공업단지의 설계.시공을 지원하는 기술정보시스템(GIS),결재 전자우편 팩스 등 일반사무업무를 지원하는 사무자동화시스템(OA)과 의사결정을 지원하는 임원정보시스템(EIS),토공이 공급하는 토지에 대한 상세정보를 일반 국민에 제공하는 인터넷시스템을 망라한 것이다.

토지공사는 지난 96년 용지선정 취득 개발 공급 대금지급 수납 등 주요 업무를 모두 전산화해 일괄처리하기 위해 콜린스 도입을 추진했다.

2년5개월만에 개통된 이 시스템은 투자금액이 2백억원이나 되는 대형 프로젝트였다.

쌍용정보통신이 구축했고 한국전산원이 감리를 했으며 전산자문교수 등 1천4백40명의 전문인력이 동원됐다.

콜린스 도입으로 토공은 실시간 경영전략수립및 의사결정이 가능해졌고 토지관련 정보를 국민에 원스톱으로 제공하게 됐다.

또 각 분야의 시스템이 통합됨에 따라 상호 유기적인 정보를 교환할 수 있게 됐다.

특히 모든 결재의 90%가 전자문서로 처리돼 종이사용량이 크게 줄었다.

효율적인 경영전략 수립도 가능해졌다.

토공은 연 2회 결산하던 업무방식을 변경해 월 2회 결산하고 있으며 모든 업무실적을 당일 실시간으로 집계해 경영상황에 맞는 신속한 의사결정을 하고 있다.

이에 따라 토지개발 라이프사이클이 15% 단축돼 업무효율이 크게 향상됐다.

콜린스 구축에 따른 비용절감효과도 상당하다.

콜린스 구축 후 외부기관에 맡겨 효과를 분석한 결과 수작업 처리에 관련된 예산이 20% 절감되고 고객에 대한 정보서비스가 15% 증가한 것으로 밝혀졌다.

업무효율과 생산성도 10~12%나 향상됐다.

이에 따라 토공은 연간 약 1백억원의 비용절감 효과를 거두고 있다.

김호영 기자 hy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