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시장 침체에도 불구하고 국내 최고가 아파트인 서울 강남구 삼성동 ''현대I파크'' 펜트하우스(가구당 분양가 25억-29억원)가 사실상 모두 팔렸다.

현대산업개발은 I파크 최상층에 들어서는 89~97평형 펜트하우스 7가구중 3가구가 계약됐고 나머지 4가구도 이미 가계약을 마쳤다고 6일 밝혔다.

테라스 면적만 48평인 I파크 펜트하우스는 김치냉장고를 제외한 모든 마감재가 외제로 꾸며지는 국내최고급 아파트다.

복층구조로 시공되며 1-2층을 관통하는 거실외벽을 통유리로 마감해 한강조망권을 극대화 한다.

1층 테라스엔 바비큐시설과 선탠시설 장독대를, 2층엔 분수대와 정원이 각가 갖춰진다.

I파크는 펜트하우스를 포함, 전체 3백46가구(69~97평형)중 1백94가구가 팔려 전체 계약률은 50%를 넘어섰다.

계약자들을 직업별로 보면 개인사업자가 전체의 80%정도며 의사 변호사 등 전문직 종사자가 20%정도라고 현산측은 밝혔다.

견본주택을 방문했던 연예인 국회의원 전직관료 군장성 등중엔 아직 계약한 사람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산은 가구당 평균 3억원이 넘는 계약금을 받아 6백여억원의 유동성을 확보한 상태다.

류시훈 기자 bad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