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3대 미국 대통령의 퍼스트 레이디로 백악관 입성이 확정된 로라 웰치 부시는 교사출신이다.

68년 부터 77년까지 10여년간 델라스 휴스턴 오스틴의 공립학교에서 학생들을 가르쳤다.

남편 조지 W 부시가 텍사스 주지사로 당선되면서 정치가의 아내가 된 이래 줄곧 교육쪽에 역점을 두고 사회활동을 해왔던 것도 이 때문이다.

98년에 취학전 아동의 학습을 위한 아동교육지원재단을 건립하고 96년 텍사스 지역 공립 도서관의 지원자금마련을 위한 텍사스 북 페스티벌을 출범시킨 것도 교육과 관련이 있다.

아동교육지원재단은 시어머니인 바바라 부시가 문맹률을 줄이기 위해 만든 "패밀리 리터러시"가 공동 운영한다.

지금까지 네번 열린 텍사스 북 페스티벌은 텍사스 지역 3백52개 공립 도서관에 89만달러를 지원하는 성적을 거둬 로라의 가장 큰 자랑거리가 됐다.

교육외에 유방암등 여성질환의 예방과 치료에 대한 지원과 아동학대방지를 위한 아동생필품 지원, 지역 예술작품 전시활동에도 참가하고 있다.

로라는 텍사스주 미들랜드에서 태어났다.

서던 메서디스트 대학을 졸업하고 오스틴에 있는 텍사스 대학에서 도서관학으로 석사학위를 받았다.

77년 부시와 친구의 파티에서 만난지 3개월만에 결혼해 할머니의 이름을 딴 쌍둥이 딸(바바라 제나)을 뒀다.

정지영 기자 coo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