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진그룹 월트디즈니 코카콜라 등 세계적인 기업들의 경영비법과 마케팅 전략을 분석한 책들이 나란히 출간됐다.

모두 생생한 사례를 곁들여 체계적이면서도 역동적으로 이들 기업의 성공비결을 보여주고 있다.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리처드 브랜슨 성공에 감춰진 10가지 비밀''(데스 디어러브 지음,오세영 옮김,영언문화사,8천원).

브랜슨은 26개국 2백여개 회사에서 여행 의류 음료 투자정보 컴퓨터게임 음반사업 등을 벌이고 있는 영국 버진 그룹의 창설자이자 회장이다.

이 책은 고등학교를 최하위 성적으로 겨우 마친 그가 어떻게 이 거대 제국을 건설했는지 그 과정을 낱낱이 파헤친다.

또 버진 그룹의 핵심 비즈니스 비결을 탐색하고 탁월한 협상가이자 창의적 리더인 브랜슨의 경영철학도 상세히 소개했다.

미국의 저명한 기업 컨설턴트들인 빌 캐포터글리와 릭 잭슨이 쓴 ''디즈니 꿈의 경영''(이호재·이정 옮김,21세기북스,1만2천원)은 디즈니가 만들어낸 디즈니만의 가치관과 철학 경영방식을 살핀 책이다.

디즈니 마케팅의 핵심은 ''꿈''의 실현.

디즈니는 모든 사람이 가지고 사는 꿈을 일순간이나마 현실화시켜준다.

디즈니는 또 고객을 ''자기들의 물건을 구매하는 사람''이 아닌 ''초대한 손님''으로 대한다.

무엇을 판다는 생각보다 집에 손님을 초대해놓고 어떻게 하면 손님을 즐겁게 할까를 고심한다는 것이다.

''마케팅 게임에서 승리하라''(에릭 슐츠 지음,이창식 옮김,넥서스,1만2천5백원)는 P&G(프록터&갬블) 월트디즈니 코카콜라 등 세계 마케팅 시장을 좌우하고 있는 기업들의 숨겨진 전략과 비밀을 공개했다.

''히트상품 어떻게 탄생하는가''(윈슬로우 페릴 지음,하시용·지용근 옮김,푸른솔,9천5백원)는 영화 ''타이타닉''에서부터 허시파피에 이르는 히트상품이 탄생하기까지의 과정을 분석하고 이를 어떻게 경영현장에 적용해야 하는지를 알려준다.

강동균 기자 kd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