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대선 여론조사에서 앨 고어 민주당 후보와 조지 W 부시 공화당 후보간의 지지율 격차가 점점 벌어지고 있다.

미국 시사주간지 뉴스위크는 16일 개혁당의 팻 뷰캐넌과 녹색당의 랠프 네이더 등 4명의 대선후보를 놓고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고어의 지지율이 52%로 부시의 38%에 비해 14%포인트 앞섰다고 보도했다.

또 고어·부시 두 후보만 놓고 지지의사를 물었을 땐 56% 대 40%로 고어 후보가 무려 16%포인트나 리드했다.

뉴스위크가 이보다 1주일전에 실시한 조사에서는 4명의 후보 전부를 대상으로 한 경우와 고어·부시 후보만을 놓고 비교한 두 가지 경우에서 모두 고어가 8%포인트(49% 대 41%)차로 부시를 앞질렀다.

뉴스위크는 등록 유권자 8백53명을 대상으로 이번 조사를 실시했으며 오차범위는 5%포인트다.

고성연 기자 amazing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