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 민관 공동조사단(단장 이상은)민간추천 위원들이 조사단 운영의 파행과 보고서 작성과정의 문제점을 공개적으로 지적하고 나섰다.

김정욱(서울대 환경대학원) 수질분과 위원장 등 민간추천 위원들은 29일 서울 안국동 철학마당 느티나무카페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총리실에 제출된 보고서는 이상은 단장이 임의 작성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더욱이 사업계속 여부에 대한 결론없이 보고서를 내기로 한합의를 무시한 채 이상은 단장이 개인의견을 종합의견으로 정리해 제출했다"덧붙였다.

이들은 또 "총리실이 잘못된 보고서를 근거로 사업계속 시행이라는 내부 결정을 내린 것은 잘못"이라면서 "우리의 조사보고서가 왜곡돼 잘못 이용되지 않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들은 이어 9인의 명의로 된 의견서에서 "새만금 갯벌은 반드시 보전돼야 한다"면서 <>최종보고서를 위원회 합의내용으로 수정 제출하고 <>최종결정에 앞서 공개발표 및 토론회를 가질 것 등을 요구했다.

환경운동연합과 환경과공해연구회도 각각 성명을 내고 새만금 사업에 대한 결정을 지속가능발전위원회로 이관할 것 등을 촉구했다.

유영석 기자 yooy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