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노동기구(ILO)가 한국을 실업극복 모범국으로 선정,대표단을 파견했다.

29일 노동부는 태국 방콕에 있는 ILO 아시아·태평양지역사무소의 이안 챔버스 동아시아자문팀장 등 대표단 4명이 이날 입국,9월 1일까지 체류한다고 발표했다.

ILO 대표단은 방한기간중 노동부와 노사정위원회,한국경총,대한상공회의소,한국노총 등을 방문,지난 IMF 경제위기 이후 고용보험,실업자 직업훈련 등 한국정부가 주도한 각종 실업극복 정책의 성과를 조사할 예정이다.

대표단은 최근 실업보험제도를 도입하려는 태국 등 동남아 국가를 대상으로 ILO와 한국이 공동으로 경험을 전수하고 지원하는 방안도 협의할 계획이다.

대표단은 방한기간중 실시한 연구조사 내용을 토대로 보고서를 작성한뒤 ILO본부에 제출하게 된다.

이에 앞서 ILO는 지난 6월 ''2000년 세계노동보고서''를 통해 "한국은 실업자 보호대책을 빠른 시간내에 대폭 늘려 경제위기로 인한 대량 실업문제를 성공적으로 해결했다"고 호평한바 있다.

최승욱 기자 swcho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