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휴가 시즌이 끝나가면서 주택건설업체들도 서서히 아파트분양을 재개할 움직임이다.

하반기 분양물량은 내달부터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달중에는 경기도 일산신도시 인근 3곳에서 7백51가구의 아파트가 분양되는 게 눈에 띤다.

대림산업과 현대건설이 고양시 일산동과 토당동에서 분양을 준비중이다.

3개 단지 모두 조합원 모집을 통해 일부를 우선공급하고 잔여분을 일반 분양하는 방식이다.

대림산업은 일산동 527번지 일대에서 대림 "e-편한세상" 4백47가구를 선보인다.

조합원분 1백31가구(33평형)를 포함,25층짜리 6개동으로 건립된다.

오는 12일 일산구청 건너편에서 견본주택을 열고 18일께부터 청약을 받을 예정이다.

평형별 가구수는 <>33평형 62가구 <>43평형 2백45가구 <>54평형 1백41가구 등이다.

평당 분양가는 4백30만~5백40만원선이다.

정보통신 1등급예비인증을 획득한 아파트로 1층가구엔 전용정원,최상층엔 다락방이 제공된다.

단지가 고봉산 자락에 위치하고 인근에 등산로 약수터 공원 등이 있어 주거환경이 쾌적할 것으로 보인다.

일산초.중.고교가 단지에서 가깝다.

또 일산신도시에 있는 롯데,그랜드,뉴코아백화점과 월마트 마크로 카르푸 등 대형할인점을 쉽게 이용할 수 있다.

경의선 일산역이 5분 거리에 있다.

대림산업은 지난해 11월 일산동에서 분양한 그린빌아파트는 수납공간이 풍부해 실수요자를 중심으로 청약이 이뤄졌다.

이번에 분양하는 아파트도 그린빌아파트에 적용한 마감재와 비슷하다.

현대건설도 이달말께 일산동과 토당동에서 41~50평형 1백35가구와 34,46평형 1백76가구를 내놓는다.

평당 5백만원 안팎에서 분양가가 책정될 전망이다.

일산동 2차 현대아파트는 조합원분을 포함해 8개동 5백96가구 규모로 지어진다.

다음달 입주가 시작되는 탄현지구와 인접해 있어 편익시설도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토당동 능곡 2차 아파트는 1,2차를 합하면 1천2백여가구가 넘는 대단지다.

이번엔 34평형 7가구와 46평형 1백69가구가 일반분양된다.

경의선 능곡역에 걸어서 5분거리에 있다.

일산신도시에서 서울쪽으로 떨어져 있어 교통여건이나 생활환경은 다소 떨어진다는 평가다.

류시훈 기자 bad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