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내 그린벨트 땅값이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7월 그린벨트 해제발표 이후 일년사이에 최고 두배정도 가격이 오른 지역도 있다.

기존 주택이 들어서 있는 지역보다는 한라산과 가까운 과수원 밭 등이 인기가 높다.

◆그린벨트 현황=제주시는 79.6㎢가 그린벨트로 묶여 있다.

시전체 면적 2백55.3㎢의 30%가 넘는 면적으로 해발3백m의 아라동과 영평동에서부터 해안선까지 이어져 있다.

제주시 전체 19개 동중에 14개동이 그린벨트에 걸쳐있다.

도시기본계획이 수립되는 올해말 그린벨트가 해제될 것으로 보인다.

환경평가결과 1∼3등급지는 보전·생산녹지나 공원 등 보전지역으로 지정되고 4∼5등급지는 도시용지로 활용될 예정이다.

◆토지거래 현황=땅값이 뛰자 토지소유자들은 매물을 회수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수요자들이 주로 찾는 그린벨트 토지는 이도동 오라동 아라동 도남동 등 제주시 남부지역의 과수원 밭이 많다.

이 일대 주거지역 인근 도로변은 평당 70만∼90만원선에 거래된다.

작년 하반기보다 최고 20만∼30만원정도 상승한 가격이다.

도로에서 떨어진 지역은 30∼40만원선으로 작년보다 5만∼10만원 정도 올랐다.

고지대에 위치한 땅은 평당 7만∼8만원선이다.

해안가 인근 토지도 인기가 높은 편이다.

외도동 삼양동 등 외곽지역의 과수원은 10%정도 오른 10만원 안팎,용담동 도두동 등 시내 인접지역은 10만∼20만원선에 거래된다.

고경봉 기자 kg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