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이 올해에도 업계 부동의 1위 자리를 지켰다.

또 지난해 3위였던 삼성물산이 (주)대우를 물리치고 2위를 차지했다.

대한건설협회는 31일 전국 5천9백23개 회원 건설사를 대상으로 올해 건설공사 시공능력을 평가한 결과 현대건설이 5조2천4백87억9천3백만원으로 도급한도액제도가 이 제도로 바뀐 지난 98년부터 3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고 발표했다.

2위는 지난해 3위를 기록했던 삼성물산(3조2천5백59억9천9백만원),3위는 작년 2위였던 (주)대우(3조1천3백49억3천3백만원)가 차지했다.

작년 5∼7위였던 대림산업 현대산업개발 LG건설은 각각 한단계씩 순위가 상승한 반면 작년 4위였던 동아건설은 워크아웃 영향으로 세 계단이나 떨어졌다.

또 12위였던 한진중공업이 새로 10위권에 진입한 반면 쌍용건설은 11위로 10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건설공사 시공능력평가제도는 과거 도급한도액제도에서 나타난 실적위주의 무리한 수주경쟁의 폐해를 개선하기 위해 도입됐으며 실적과 경영평가 반영비율을 낮춘 대신 기술능력과 부실벌점,재해율,우수건설업자,영업정지,과징금,부도등 다양한 요소를 적용했다. 올해 시공능력평가는 지난해의 경영성과를 토대로 작성한 것이다.

발표된 평가액은 이달부터 내년 7월말까지 건설공사 수주활동에 적용된다.

송진흡 기자 jinhu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