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결산 상장법인의 올해 배당규모가 총 8천8백48억원으로 전년대비 1백87.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배당금이 가장 많았던 상장사는 대우리젠트증권,배당수익률이 가장 높았던 회사는 신흥증권이었던 것으로 집계됐다.

증권거래소는 4일 99회계연도 결산주총을 마친 회사중 전년과 비교가 가능한 71개사를 대상으로 배당현황을 비교 분석한 결과,환율과 금리안정,국내경기회복 등에 힘입어 배당하는 기업과 규모가 증가세를 보였다고 밝혔다.

배당현황을 보면 현금배당 실시회사는 99회계연도에 47개사로 전년의 43개사보다 3개사가 늘어났고 1주당 배당금은 7백96원으로 전년의 4백38원에 비해 3백58원이 증가했다.

또 현금배당 실시회사의 액면기준 배당률은 99회계연도에 15.9%로 전년대비 7.2%포인트가 높아졌다.

이는 소액주주운동이 강화되고 있는데다 상장사들도 주주중시 경영에 나서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결산기말 종가를 기준으로 한 배당수익률 상위사는 신흥증권이 28.74%로 1위였다.

이어 한양증권,한빛증권,하나증권,신한증권,대유리젠트증권,일은증권,부국증권,유화증권,신영증권,메리츠증권,동양종금,동부증권,동양증권,한화증권 등의 순이었다.

98회계연도 무배당에서 99회계연도에 배당으로 전환된 회사는 대유리젠트증권,하나증권,일은증권,한빛증권,부광약품,메리츠증권,동양증권,서울증권,세종증권,오리엔트,동원금속 등 11개사였다.

남궁덕 기자 nkdu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