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일대 아파트시장이 약보합세다.

이사 비수기여서인지 특히 전세값이 대부분 지역에서 하락했다.

조사기간(6월12~25일)동안 "한경부동산지수"중 "수도권매매지수"는 0.27포인트 하락해 100.28(2000년 1월4일 100.00기준)로 마감됐다.

"수도권전세지수"도 102.48로 2주전보다 0.69포인트 떨어졌다.

신도시 중에선 평촌과 산본이 하락세다.

평촌지역 매매가는 2주동안 0.81% 내려 하락률이 높다.

귀인동 범계동 일대는 시세가 1천만원 이상 내린 곳이 많다.

거래도 거의 없다.

산본신도시 아파트도 전반적으로 내림세여서 아파트값이 보름동안 0.41% 떨어졌다.

분당 일산은 강보합세다.

분당에선 매수세가 거의 없지만 여름이사철에 대한 기대감 때문에 값이 떨어지지는 않고 있다.

수내동 일대가 강세인 반면 구미동은 내림세여서 대조적이다.

일산은 10~20평형대 중소형평형 위주로 가끔씩 거래가 되지만 아파트 값은 보합세다.

다시 분양물량이 나오기 시작하는 용인시도 보합권이다.

수지지구는 매매가가 오름세지만 새 아파트 분양이 시작된 죽전 일대는 하락했다.

대규모 신규분양이 다가온 안양지역도 매매가가 평균 0.12% 떨어졌다.

광명 과천 구리 등 서울에서 가까운 지역의 하락률이 상대적으로 높은 것도 특징이다.

광명은 철산동 하안동 일대 주공이 내림세다.

약보합세인 수도권과 달리 지방 대도시는 전세시장을 중심으로 강보합세다.

"지방매매지수"는 100.70으로 마감돼 2주동안 0.04포인트 오르는데 그쳤지만 "지방전세지수"는 0.55포인트 상승해 105.13을 기록했다.

대전 월평동의 샛별 백합 황실아파트는 전세값이 전반적으로 상승했다.

부산은 전세값은 보합이지만 매매가가 0.67% 올랐다.

남천동 삼익비치 54평형은 최고가가 3억5천만원으로 보름동안 1천만원 뛰었다.

대구 인천 등은 매매가가 보합세다.

분양권시장은 대체로 약세다.

수원 망포동 일대 분양권 값 하락이 눈에 띈다.

용인 구성면 분양권값도 약세를 보이고 있다.

< 백광엽 기자 kecorep@hankyung.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