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6대 국회의원 가운데 1회 음주시 평균 소주 3병 이상을 비우는 ''주당파'' 의원은 한나라당 김무성 의원(한나라 부산남)을 비롯해 강재섭(한나라 대구서) 박종근(한나라 달서갑) 이재선(자민련 대전서을) 문희상(민주당 의정부) 박희태(한나라 남해하동) 의원 등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술과 담배를 함께 즐기는 의원도 소주 3병과 하루 담배 3갑을 즐기는 문희상(민주당 의정부)의원을 비롯해 66명이나 되는 것으로 드러났다.

한국담배소비자연맹(회장 이보현)은 11일 제16대 국회의원 2백73명 전원을 대상으로 술.담배 기호도 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발표했다.

이번 조사에 따르면 제16대 국회의원의 음주율은 77.7%(2백12명), 흡연율은 29.7%(81명)로 조사됐다.

성별로는 남성의원들 경우 80.5%가 술을 즐기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여성의원 16명중 5명(31.2%)이 소량이지만 술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술을 마시는 의원들은 64.1%가 소주를, 35.4%가 맥주를 즐기며 소주의 경우 평균 6.5잔을 맥주의 경우에는 평균 2.7컵을 마시는 것으로 조사됐다.

담배의 경우는 하루 평균 15개비 정도를 피우는 것으로 집계됐다.

정대인 기자 bigm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