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무실과 전세물량 부족이 심화되면서 오피스텔이 새롭게 주목받고 있다.

주거기능이 대폭 강화된 오피스텔이 속속 등장하면서 젊은층에게는 새로운 주거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벤처.창업열풍도 오피스텔의 인기를 끌어올리고 있다.

특히 서울시 도시계획조례 발표로 아파트공급이 줄어들 전망이어서 오피스텔에 대한 수요는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에선 강남을 중심으로 오피스텔 공급이 부쩍 늘었다.

보라매타운으로 일컬어지는 동작구 신대방동,마포구 공덕동,신촌에서도 오피스텔 분양이 줄을 잇고 있다.

일산,분당등 수도권 신도시에서도 주거와 업무를 겸할 수 있는 오피스텔에 공급이 늘고 있다.

<> 오피스텔 왜 뜨나 =요즘 분양하는 오피스텔은 아파트에 못지 않은 주거여건을 갖춘 경우가 많다.

입주자 주거편의에 최대한 신경을 쓰고 헬스장,비즈니스 센터등 각종 편의시설이 갖춰지는 경우가 많다.

안락한 주거환경에서 업무까지 볼수 있도록 배려하는 것이다.

주거형오피스텔은 건물내에서 일체의 생활이 가능한 "원스톱 리빙"을 표방하고 있다.

업무용은 초고속 통신이 가능한 정보통신기능을 갖추는게 기본이다.

시공사들도 주거기능과 사무실기능을 함께 갖춘 오피스텔이 유망한 상품이 된다고 보고 잇따라 오피스텔 시장에 뛰어들고 있다.

수도권만 해도 올초부터 4월말까지 이미 3천2백실이 분양됐다.

지난해 한햇동안 공급량이 5천5백60실인 점을 감안하면 크게 늘어난 물량이다.

<> 분양중인 오피스텔 =신우건설산업은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맞은편에서 호텔형 오피스텔 "맨하탄 21"을 분양중이다.

19~45평형 1백80실 규모로 오는 12월 입주한다.

분양가는 평당 5백75만~5백90만원이다.

임대보장제도를 도입해 투자목적으로 분양받아도 좋다.

한국부동산신탁은 마포구 동교동에서 18층짜리 오피스텔 "마젤란21" 2백8실을 분양하고 있다.

70%의 분양률을 보여 60실 정도가 남았다.

17~22평형이며 분양가는 평당 5백82만~6백6만원이다.

경남기업은 서울 송파동에서 "레이크파크" 오피스텔 66실을 분양중이다.

22~33평형이며 분양가는 최초보다 20% 할인돼 7천9백만~1억3천만원이다.

일산 장항동에서는 코오롱건설이 유럽형 아파트스타일을 도입한 "레이크폴리스"를 분양하고 있다.

3백98실중 일부가 남아 있다.

정보통신 1등급 초고속 통신시설과 위성방송수신시스템 등이 설치된다.

33~90평형으로 평당 4백70만~7백50만원이다.

부동산 개발전문업체인 S.G.I 도 백석역 인근에 "밀레니엄 리젠시"오피스텔을 분양중이다.

38~64평형 3백8가구로 분양가는 평당 4백90만~5백70만원.일반상가는 없으며 저층은 헬스클럽,골프연습장,비지니스 센터 등 편의시설로 채워진다.

<> 분양예정 오피스텔 =한신공영은 강남구 수서에 5백10가구에 달하는 대규모 오피스텔을 내달 분양한다.

오피스텔로는 독특하게 2개동이 쌍둥이처럼 배치된다.

18~47평형등 7가지 평형이 있다.

수서역앞에서 탄천방면으로 70m 위치에 자리잡고 있다.

분양가는 중간층의 경우 평당 5백40만원이다.

서광건설도 6월초 16~24평형으로 구성된 "아크로폴리스" 2백28실을 분양한다.

여의도 국회의사당 맞은 편이다.

분양가는 평당 5백50만~5백80만원이다.

롯데건설은 마포구 공덕동에 중.대형 오피스텔을 올 하반기 선보일 계획이다.

대림산업도 송파구 잠실동 초고층 오피스텔 "잠실아크로빌II"를 오는 9월 분양할 예정이다.

또 코오롱건설은 분당 금곡동에서 "트리폴리스II" 1천5백70가구를 하반기에 공급한다.

30~70평형으로 구성된다.

<> 주의점 =오피스텔이 가장 큰 문제점은 관리비가 많다는 점이다.

아파트에 비해 평당 관리비가 50%정도 비싸다.

관리비는 운영방식에 따라 큰 차이가 나는 만큼 사전에 어느 정도인지를 꼭 확인한 뒤 분양받아야 한다.

또 주변 아파트나 오피스텔의 임대료를 잘 비교해 봐야 손해가 없다.

주택대체상품인 주거용 오피스텔의 경우 주택공급량이 늘어나면 시장이 급속히 무너질수 있다는 점을 감안해야 한다.

업무용도 벤처열풍이 가라앉을 경우를 대비해 주변 임대수요를 잘 살펴봐야 한다.

투자가치판단을 위해선 인근 아파트,오피스텔 등의 분양가를 꼼꼼히 비교하는 게 필수다.

백광엽 기자 kecore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