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민권운동가 제시 잭슨 목사가 17일 빌 클린턴 대통령과 매들린 올브라이트 국무장관의 특사 자격으로 아프리카 방문길에 올랐다.

리처드 바우처 미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 기자회견에서 발표한 짤막한 성명을 통해 아프리카의 민주주의 증진을 위한 특사로 임명된 잭슨 목사는 나이지리아 라이베리아 말리 기니를 방문하며 안전만 허락된다면 시에라리온에도 들를 것이라고 밝혔다.

성명은 잭슨 목사의 아프리카 여행이 클린턴 대통령의 요청에 따른 것으로 그의 임무는 시에라리온 혁명연합전선에 억류돼 있는 유엔평화유지군 석방 등 시에라리온사태 해결을 위해 이들 국가가 벌이고 있는 노력에 대한 미국의 지원 방안을 각국 정부와 협의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잭슨 목사의 아프리카 방문에는 국무부 관리들이 수행하며 잭슨 목사는 귀국 후 클린턴 대통령 등에게 방문결과를 보고할 것이라고 바우처 대변인은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