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클 카펠라스 컴팩컴퓨터 사장은 10일 e-CEO포럼에 참석한 뒤 기자회견을 갖고 "올해 한국에 1억달러를 투자, 기업간 전자상거래(B2B), 리스사업 등에 나서고 한국 인터넷 벤처에도 출자하겠다"고 말했다.

카펠라스 사장은 "한국에 대한 투자액은 컴팩이 전세계에 투자키로 한 금액의 10분의 1에 해당하는 규모"라며 "한국에 이처럼 대규모로 투자하는 것은 한국 인터넷 산업이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어 잠재력이 큰데다 세계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높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컴팩은 오는 6월 한국에 리스 회사(컴팩 파이낸셜 서비스)를 설립, 국내 인터넷 기업들이 부담없이 인프라를 구축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또 LG상사 (주)금호 데이콤 LG-EDS 커머스원 삼일PWC와 함께 B2B 포털 사이트 운영을 위한 합작법인을 설립키로 했다.

컴팩은 이 회사에 5백만 달러를 출자한다.

컴팩은 국내 인터넷 기업에 대한 투자를 위해 인터넷 분야 투자 전문 벤처 캐피털인 한국인터넷기술금융(KTBI)에 50만 달러를 출자하고 인터넷 기업에 대한 직접 투자에도 나설 계획이다.

또 올 상반기 안으로 한국의 인터넷PC 업체와 제휴, 국내 PC시장에 진출할 계획이다.

그는 또 삼성전자를 비롯한 한국 기업으로부터 모두 40억달러어치의 컴퓨터 부품을 구입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는 지난해에 비해 40% 이상 늘어난 것이라고 설명했다.

조정애 기자 jcho@ ked.co.kr